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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시범운영 개시
  • 조현우 기자
  • 등록 2024-12-01 2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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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개 보건소서 시범운영… 진료기록 전자 관리 본격화
  • EMR 연계로 기록 이관 간소화… 온라인 발급 서비스 확대
  • 국민 편의성 강화와 개인 의료정보 보호 기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휴·폐업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을 12개 보건소를 통해 시범운영하며, 국민의 진료기록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정보 보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1월 27일부터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 12개 보건소를 통해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진료기록의 전자적 이관과 통합 관리를 지원하며, 2025년 하반기 본격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의료기관 폐업 시 진료기록이 출력물이나 USB 등으로 보건소에 이관돼 관리됐으나, 폐업한 의료기관과의 연락 두절, 진료기록의 부실 관리 및 정보 유출 문제가 빈번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의료법 개정을 통해 진료기록 전자 이관이 가능해졌으며, 이번 시범사업에서 이를 구체화한다.

 

서울 마포구 등 시범운영 참여 보건소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 소프트웨어 연계를 통해 진료기록을 자동으로 이관받고,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점검한다. 시범사업에는 비트U차트와 의사랑 등 상용 EMR 시스템 2종이 활용되며, 본 가동 시 7종으로 확대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88%가 연계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은 본 시스템 개통 이후, 폐업한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온라인 포털에서 직접 조회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보건소 방문 및 수작업 과정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진료기록보관시스템은 국민이 의료기관 폐업 후에도 언제 어디서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서비스”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스템을 정밀히 점검하고 국민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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